강아지 고양이의 예방접종과 접종 일정표 살펴보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이 늘어난 요즘, 동물병원은 안 갈 수가 없는 꼭 방문해야 하는 곳 중 하나인데요.

아파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기초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기초접종과 심장에 기생하는 벌레인 심장사상충, 진드기 등 내외부 기생충 예방을 위해 방문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와 병원에서 기초적으로 진행하는 예방접종 일정에 관해 설명해 드릴게요.

 

면역?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동물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예방 접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보호자님들이 있는 반면

굳이 그런 거 안 맞아도 병에 안 걸린다고 하시며 안 하시는 보호자님들도 종종 있으십니다.

되도록 맞추기를 권장해 드리지만, 키우는 환경과 보호자님들의 성향을 존중해 드리기에 강요드리지는 않고 있어요.

또 접종에 관해 여쭤보는 보호자님들도 계시기에 상황에 따라 답변을 드릴 수 있는 동물 보건사가 되실 수 있도록 면역과 백 신에 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면역이란 외부 감염원인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체계를 말합니다.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선천면역은 유전적으로 내재한 면역, 초기의 염증반응으로 염증인자가 작용하는 경우, 물리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피부나 점막, 털 등이 있으며 

후천면역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동면역과 외부에서 얻어지는 수동면역으로 또 나뉘는데

능동면역으로는 실제로 감염되었다가 회복되어 항체를 만들어낸 경우와 항원을 접종하여 항체 생산을 유도하는 백신이 있고

수동면역으로는 모체이행항체를 통한 초유로 얻어지는 항체와 인공적인 항혈청 등을 주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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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설명해 드릴 부분은 항원을 접종하여 항체 생산을 유도한 백신입니다.

 

백신이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약화하거나 불활성화시킨 것을 소량 첨가한 제재입니다.

이것을 접종하여 인공 능동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항체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모체에서 이행된 항체가 서서히 감소하는 시점에 첫 접종을 시작합니다.

 

모체이행항체는 초유를 통해 경구 섭취로 창자 점막을 통해 신생 동물의 혈액으로 옮겨지며 이행항체의 경우 점차 감소하며 생후 2개월 전후로 약해지며 소멸합니다. 너무 이른 접종은 모체 이행 항체의 간섭으로 인해 항체 형성에 방해를 받으므로 대략 6~8 주령부터 백 신 1차 접종을 시작하며 백 신간의 간섭 방지를 위해 2~3주 간격으로 진행합니다. 종합 백 신의 경우 다회 접종으로 매회 접종마다 체내 항체가 서서히 증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백신접종 순서 

1. 신체검사 : 외부 항원을 투여하다 보니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선 진행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것들을 확인하며 수의사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경우 진행됩니다.
2. 백신 준비 : 접종 전 손으로 잠시 잡아 냉기를 감소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차수에 따라 다른 백신들이 사용되기에 해당 아이의 차수에 맞는 백신을 준비합니다. 바이알에 붙은 증명서는 접종 수첩에 기록하기에 폐기하지 않습니다.
3. 백신접종 : 주사가 들어가는 경우 통증이 있을 수 있으니 움직이지 않게끔 보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접종 기록 : 접종 수첩을 준비하여 증명서를 부착, 기록합니다.
5. 보호자 교육 : 부작용인 구토, 설사, 침 흘림, 붓는 증상, 식욕부진, 호흡곤란 등 다양한 주의 사항을 고지 드리고 다음 접종 예정일을 안내해 드립니다.

 

강아지 백신 시기

	종합백신 (DHPPL)	코로나 장염 (corona-virus)	기관지염 (kennel-cough)	케니플루 (caniflu)	광견병 (rabies)	비오칸M (곰팡이)
6주령	1차	1차
8주령	2차	2차
10주령	3차		1차
12주령	4차		2차
14주령	5차				1회 접종
16주령	항체가 검사			1차		1차
18주령				2차		2차
추가 접종	매년 1회	매년 1회	매년 1회	매년 1회	매년 1회	매년 1회

지역마다 질병의 발생 상황이 다를 수 있어 접종 일정의 순서가 다르거나 백 신의 종류는 다를 수 있으며 비오칸 M의 경우 필수 백 신은 아닙니다.

종합 백 신의 경우 5차까지 접종 후 항체가 잘 형성됐는지 항체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흔하게 발병하는 주요 3가지 질병에 관해 확인하며 간염 바이러스, 파보 바이러스, 홍역 바이러스를 확인, 항체 생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6차 이상의 추가 접종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매년 보강 접종의 경우 다회 접종이 아닌 단일 접종으로 진행됩니다.

 

고양이 백신 일정

	종합백신 (3종,4종)	광견병 (rabies)	백혈병 (FeLV)	복막염 (FIP)
8주령	1차
11주령	2차		1차
15주령	3차	1회 접종	2차
18주령	항체가검사			1차
21주령				2차
추가 접종	매년 1회	매년 1회	매년 1회	매년 1회

고양이도 강아지와 비슷하게 생후 8주부터 항체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접종을 진행하며

면역반응 최적화를 위해 3주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합니다.

백혈병과 복막염 주사의 경우 필수접종은 아니며 수의사와 상담 후 진행합니다.

종합 백 신의 경우 3종, 4종, 5종으로 나뉘게 되며 차이점은

3종 : 범 백혈구감소증, 허피스, 칼리시

4종 : + 클라미디아 폐렴

5종 : + 백혈병으로 나뉘게 됩니다.

지역마다 접종의 일정과 순서, 백 신의 종류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접종 시 보호자님께서 바이알에 있는 주사 용액이 많아 보인다고 불편해하신다면 항체 생성 시 필요한 항원량은 동물의 크기에 무관하기에 접종하는 백신의 양은 같다고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개봉 전 백신은 2~8도 정도 되는 냉암소에 보관하며 공병은 의료폐기물로 버립니다.

백신의 종류와 취급회사, 희석방법이 다르므로 임의로 혼합 사용하는 것은 금합니다.

 

일 년에 2회 (상반기, 하반기) 국가 광견병을 진행하며 이때 동물 등록이 되어있다면 보다 낮은 금액으로 광견병 접종이 가능하며 이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구역별 행정복지센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