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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질병들

강아지 종합백신 질병 종류 5가지

by 이웃집 머랭이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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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면역과 백신은 무엇이며 왜 맞아야 하는지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번엔 종합 백신의 경우 강아지는 5회, 고양이는 3회로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맞게 되는데 왜 그렇게 여러 차례에 걸쳐 맞게 되는지, 종합 백신엔 어떤 전염성 질환을 포함하고 있는지 전염성 질병에 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반복해서 주사를 맞는 이유?

한가지 예방접종이 몇 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만들어진 항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연속적인 예방주사로 오랜 기간 몸에서 싸울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 주기 위해 그렇습니다. 매년 추가접종을 하는 이유 또한 면역력이 1년이 지나는 시점부터 서서히 약해지기 때문에 유지할 수 있도록 보강접종을 해준다고 생각해 주면 됩니다.

 

하지만 노령기로 접어들수록 반려동물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에 무조건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기보단 상황에 따라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5차의 기초접종이 끝난 후에는 항체가 검사를 진행하여 항체가 제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하고 만일 항체가 불안정할 경우 추가 접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수의사와 상담 후 진행됩니다.

 

개의 종합 백신 (DHPPL)

개의 종합백신은 생후 6~8주령부터 시작하여 2주 간격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후 보강접종으로는 매년 1회씩 진행됩니다. 

 

종합 백신을 맞으므로써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의 종류로는 홍역 (Distemper) , 간염 (Hepatitis) , 파보 바이러스 장염 (Parvovirus) , 파라인플루엔자 (Parainfluenza) , 렙토스피라증 (Leptospirosis) 총 5가지 이며 이중 이니셜의 앞 글자만 따와 DHPPL로 불리고 있습니다. 

 

종합 백신 4종 DHPPi로 렙토스피라가 빠진 주사제도 있는데 렙토스피라의 경우 비필수 접종으로 필요시에 따라 접종하기에 접종 전 상담을 통해 4종 or 5종으로 진행됩니다.

 

 

 

 

- 홍역 (Distemper)

감염경로: 입과 코를 통해 체내로 감염되며 이미 감염된 개의 재채기나 눈물, 콧물, 대소변을 통해 공기로 퍼지는 등 전염되며 몸의 조직으로 들어가 전신에 퍼지며 여러 장기를 공격하므로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뇌까지 손상됩니다. 급성으로 고열을 내는 대표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강력한 전염성과 높은 사망률을 가지고 있는 병입니다.

 

증상: 초기 일주일 안쪽으로는 발열과 식욕부진 등 감기의 증상이 보이며 자연 치유되는 반면 2차 감염까지 겹치는 경우 노란 콧물과 눈곱, 발열, 기침, 식욕부진, 구토, 설사 및 혈변, 발바닥이 딱딱해지거나 콧등이 마르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바이러스가 뇌로 침투하는 경우 후구마비, 전신성 경련 등 신경 증상이 보이며 완치는 거의 불가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입원 후 격리 치료로 진행되며 면역혈청 등을 투여하며 수액 요법과 항생제 등 증상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됩니다. 전염성이 높고 치사율이 높으며 신경 증상의 경우 완치가 어렵기에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 간염 (Hepatitis)

감염경로: 아데노바이러스 1형의 병원체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개의 분변이나 오줌, 침 등으로 전염되며 입을 통해 몸에 들어간 바이러스는 구강인두의 점막 가까운 림프절에 침입하고 혈액에 의해 전신에 퍼지기도 하는데 이때 간세포가 악화되며 급성 간염을 일으킵니다. 

 

증상: 발열, 복통, 혈토, 혈변, 식욕부진, 황달, 각막부종/혼탁 등이 나타나며 하루 사이에 돌연히 사망하기도 합니다. 

 

치료: 입원 후 격리 치료로 진행되며 간의 재생과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한 처치와 식이요법, 수액과 각종 비타민, 강장제 등을 투여하며 항생제 등을 사용합니다. 

 

특이 사항: 병이 나은 후에도 6~9개월 가량은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생물체의 몸 밖에서도 10주~13주 정도 살아있을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바이러스가 소변으로 배출되기에 주의가 필요하며 소독과 청결이 필수입니다.

 

- 파보 바이러스 장염 (Parvovirus)

감염경로: 이미 걸린 개의 분변이나 질병에 오염된 식기, 병에 걸린 개와 접촉한 사람 등에 의해 전염되며 주로 생후 2~3개월령의 아기 강아지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몸속에서 세포분열이 가장 활발한 장에 기생합니다.

 

증상: 초기에는 점액질이 보이는 설사와 심한 구토, 이후에는 혈 설사가 동반되며 악취가 동반됩니다. 탈수 상태가 되며 몸이 쇠약해지고 쇼크 상태에 빠지며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90% 이상 사망률에 이릅니다. 

 

치료: 입원 후 격리 치료로 진행되며 대증치료로 수액을 통해 탈수를 잡아주고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생제 투여를 투여합니다. 

 

특이 사항: 생물체의 몸 밖에서도 1년가량 살아남는 강한 바이러스로 주변의 모든 물건을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파라인플루엔자 (Para influenza)

감염경로: 이미 감염된 개와 그릇, 침구 뿐 아니라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감염력이 높아 많은 개가 가깝게 있는 경우 더욱 빠르게 전염됩니다.

 

증상: 발열, 콧물, 마른기침, 재채기, 식욕부진 등 기력이 저하되며 우울증에 빠진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편도가 비대해지며 거칠고 마른기침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치료: 대증치료로 항생제, 해열제, 진해제 등을 사용하며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 렙토스피라증 (Leptospirosis)

감염경로: 개 이외 고양이, 돼지, 소, 말, 쥐 등 야생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흙과 물에 접촉하여 구강 내의 점막이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혈액 내에 침투하게 됩니다. 개의 혈액이나 장기에 증식하는데 특히 신장에 옮아 생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고열과 식욕부진, 기력  저하가 나타나며 점막이 충혈되고 황달이 일어나거나 구토와 혈변, 냄새나는 소변 등이 나타나며 탈수증세를 일으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원인이 된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며 수액 요법과 증상에 따라 약을 사용합니다.

 

특이 사항: 인수공통전염병이라 사람도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의 경우 대게 추수 시즌이나 호우, 홍수로 인해 오염된 흙과 물에 접촉하여 감염됩니다. 소독약에 약하므로 감염된 환자가 있던 장소를 소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국내에선 비필수 접종이나 해외 출국 시 필수적인 나라가 있기에 반려견과 해외 출국 예정인 경우 해당 나라에 필수접종을 찾아보길 권장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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