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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질병들

동물보건사가 알려주는 다양한 인수공통 전염병 (광견병 등)

by 이웃집 머랭이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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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예방접종 중 국가에서 필수로 지정해 둔 접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 접종인데요. 이 광견병 백신은 선택적이 아닌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하며 일 년에 1~2회가량 국가 광견병을 지원하며 동물 등록이 되어있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보다 낮은 금액으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또한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견병과 이외 인수공통 전염병은 어떤 질병들이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인수 공통 전염병이란?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옮겨지거나 그 반대로 사람으로부터 동물에게로 옮겨지는 전염병을 말합니다.

병원체에 의해 세균성, 바이러스성, 리케치아성, 원충성, 진균성, 기생충성으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인수공통 전염병으로는 광견병, 렙토스피라증, 옴, 백선증, 살모넬라증, 클라미디아증, 톡소플라스마증 등이 있습니다. 전파되는 방식과 증상 등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균성 브루셀라병 (Brucellosis)

동물의 생식기 접촉, 인공수정 등에 의해 감염되며 오염된 물이나 비살균 우유, 상처 부위를 통해서 감염됩니다. 그렇기에 인공수정사, 수의사 등이 감염률이 높으며 개와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의 포유류로 소, 돼지, 양, 염소 등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세포 내에 기생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강아지의 경우 유산이나 불임, 관절염과 고환염 등이 발병하며 사람의 경우 파상열, 오한, 근육통, 식욕감소, 관절염 등 염증이 동반됩니다. 치료로는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6주 이상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리케치아성 클라미디아증 (앵무새병, Chlamydiosis)

조류의 질병으로 앵무새뿐만 아니라 비둘기, 닭, 오리 등에게 감염되며 사람으로의 전파는 배설물이나 분비물, 깃털 먼지 등으로 전파되며 호흡기와 경구를 통해 감염됩니다. 새의 증상으로는 결막염과 콧물 증상, 또 깃털이 부풀며 기운이 없고 녹빛의 설사를 합니다. 사람의 증상으로는 오한, 두통, 발열, 결막염, 콧물과 가래, 폐렴 등 독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충성 톡소플라즈마증 (Toxoplasmosis)

오염된 날고기를 섭취하거나 오염된 분변이나 털 접촉으로 인해 전파되며 개보다는 고양이에게서 많이 보이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간염과 췌장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의 경우 사망 가능성이 높으며 노령묘의 경우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외 소와 돼지는 감기 증상을 보입니다. 사람의 증상으로는 감기 기운이 돌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하며 치료하고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진균성 피부사상균증 (링웜, Dermatophytosis)

피부 곰팡이로 모간과 각질층에 감염됩니다. 주로 어린 고양이나 면역력이 약한 개체에 발병하며 긴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비슷한 증상으로, 국소적인 원형의 불규칙한 탈모와 발적, 딱지, 색소침착, 소양증 등이 보입니다. 링웜은 비교적 흔한 피부 감염으로 항진균제 등을 적용, 복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생충성 개선충증 (옴, Scabies)

개에게서 발생하며 피부에 진드기가 파고들며 강한 소양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물질을 분비하여 발생합니다. 견사 또는 동물사육장에 있던 감염된 개나 길 강아지 등 많은 동물이 오가는 장소에서의 감염 개체와 접촉 후 감염됩니다. 동물의 경우 강한 소양감과 탈모, 발적, 딱지가 발생하며 2차 감염으로 이어진 경우 세균감염으로 인해 체중감소와 쇠약해지게 됩니다. 사람의 경우 강한 소양감과 발적 등 피부의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성 광견병 (Rabies)

구강 내의 침, 교상을 통해 감염되며 개와 사람뿐 아니라 모든 포유류가 전염원으로 국내에서는 너구리 등이 포함됩니다. 설치류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탄환 모양의 RNA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며 동물의 증상으로는 초기 잠복기 2~8주가량은 불안한 듯한 증상과 거동의 이상, 식욕부진, 발열 등이 나타나며 개의 경우 공격적인 행동과 흥분하는 모습이 보이고, 침 흘림이 과해지며 쉰 소리로 짖기도 합니다. 이후 전신 경련과 근육마비 등으로 폐사하는데 주로 5~7일 정도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개와 비슷한 증상이나 1~4일 정도로 짧게 나타납니다. 동물의 경우 치료가 불가능하여 폐사가 어쩔 수 없기에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사람의 증상으로는 8개월 안팎의 잠복기가 있으며 교상의 정도, 뇌에서 멀수록 잠복기가 길어집니다. 초기에는 발열, 흥분, 두통 등이 나타나며 이후 동공 확대, 연하장애, 전신마비 등 물을 무서워하는 공수증 증세도 나타납니다. 사람의 경우 상처 부위를 세척, 소독하고 물린 종류와 교상 상태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며 고도 면역혈청을 주입하며 2주간 매일 백신을 투여하는 등 상황에 맞춰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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