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건사가 알려주는 반려동물 구강 및 치식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많이 접하는 기관 중 하나는 입입니다. 사료와 간식을 먹는 기본적인 기관이며 애정 표현으로 뽀뽀를 하기도 하며 요구사항을 표현하기 위해 짖기도 하고 자기를 보호하려고 물기도 하는 다양한 역할을 하죠.

 

근데 이 치아가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 입냄새가 나고 입이 아프니 음식물을 잘 먹지 못하며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심각한 경우 치석에는 많은 세균이 있기에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치아 관리는 꼭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 중요한 구강에 관해 설명해 드리며 동물보건사가 알면 좋을 정보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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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이란?

혀와 치아, 잇몸, 침샘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식물을 먹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관이며 식도와 위를 통해 소화기계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입안에서 음식물을 부수고 타액인 침을 분비합니다.

 

구성 기관 중 하나인 치아는 음식물을 씹는 역할을 하며 반려동물의 경우 자기를 보호하며 공격하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혀는 맛을 느끼며 음식물의 섭취를 돕고 체온조절과 소리를 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침샘은 입안에 여러 쌍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수분과 점액으로 이루어진 아밀라아제를 포함하고 있는 침을 분비합니다. 

입속 점막에서 분비되는 타액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는 면역 물질이 존재하기에 입을 통해 들어오는 감염을 어느 정도 막아줍니다. 하지만 몸이 약해지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입속 점막이 이상을 일으켜 구강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아 구조

반려견의 치아

앞니(Incisor, 절치), 송곳니(Canine, 견치), 작은 어금니(PreMolar, 전구치), 어금니(Molar, 구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니의 기능으로는 음식물을 자르고 그루밍 할때 사용하며,

송곳니의 기능은 다양한 것을 단단하게 물때 사용하고,

작은 어금니의 기능은 음식물을 발라내고 자르는 역할을 하며,

어금니의 기능은 음식을 분쇄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턱 넷째 작은 어금니와 아래턱 첫째 어금니는 절단 치아라고 불리며 치아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자랑합니다.

이는 육식동물의 특성이며 턱에 있는 강한 근육인 저작근으로 고기를 씹고 자를 수 있는 강한 교합력이 사람의 수십 배 이상입니다. 

치아의 질환 중 가장 많이 발병 확률이 높은 치아입니다. 

 

동물 의료진은 동물 환자의 치과 진료를 위해 치식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치식은 순서대로 앞니(I), 송곳니(C), 작은 어금니(PM), 어금니(M)의 순서이며 한쪽 면에 해당합니다.

치식	개 (Canine)	고양이 (Feline)
상악(윗턱)	영구치 : 3 - 1 - 4 - 2 유치 : 3 - 1 - 3 - 0	영구치 : 3 - 1 - 3 - 1 유치 : 3 - 1 - 3 - 0
하악 (아랫턱)	영구치 : 3 - 1 - 4- 3 유치 : 3 - 1 - 3 - 0	영구치 : 3 - 1 - 2 - 1 유치 : 3 - 1 - 2 - 0
총 치아의 갯수	영구치 : 42개 유치 : 28개	영구치 : 30개 유치 : 26개

 

반려묘의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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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치과 진료를 보기 위해 구강 검사를 진행할 때는 교합이 제대로 맞물려있는지, 치아 숫자가 정상적인지, 치석 등을 체크합니다. 이 외에도 잔존유치가 남아 있는지, 잇몸이 핑크빛인지, 모세혈관 재충만시간 (CRT) 등도 함께 체크할 수 있습니다.

 

보정 방법으로는 한 손으로 턱을 감싸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잇몸을 들추는 형태로 잡아줍니다. 입 안쪽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같은 자세에서 엄지와 검지를 위턱의 송곳니 뒤쪽 틈새를 잡아 살짝 벌려주며 아래턱을 잡은 아래 손도 아래턱을 잡아 같이 벌려주면 깊숙한 곳에 있는 치아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물리지 않도록 반려동물을 자극하지 않아야 하며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