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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사 지식 플러스

우리 강아지, 고양이에게 맞는 사료 급여량 계산 방법

by 이웃집 머랭이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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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처음 데리고 오고 가장 먼저 고민하실 법한 게 밥을 얼마나 줘야 할지?라고 생각됩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며 새끼들을 데리고 오셨을 때 비교적 마른 경우가 많았는데 이유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보호자님께서 '너무 많이 주면 커질까 봐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는 잘못 알고 계신 부분으로 사료량과는 관계없이 부모 동물의 사이즈에 따라 유전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모 동물이 커서 새끼도 크게 자라야 하는데 사료를 조금만 주셨더라면 뼈로 가야 할 영양분이 적어지게 되며 골격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반대로 새끼의 경우 소화기관이 약해 다량을 먹게 되면 설사를 하기도 하며 반려동물의 성장기가 끝났는데 다량의 사료를 주는 경우에는 비만으로 가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나이별, 상황별에 따라 사료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얼마큼 주어야 하는지 적절한 사료 급여량 계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영양학 기준

반려동물의 사료는 기본적으로 국제 영양학의 기준인 AAFCO, NRC 기준에 맞추어 제작되고 있는데, AAFCO는 미국 사료 협회로 사료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표준을 설정하고 재료의 소화능력과 비타민, 무기질의 차이를 고려하여 제작하고 있으며 NRC는 동물 영양 국립 조사위원회로 영양학, 학술적 연구로 논문 기반 중심으로 확인하며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칼로리를 계산합니다. 이 기준에 맞는 사료들은 평생 급여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료의 종류와 장단점

많이 알려져 있는 사료들의 종류와 장단점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 건조 사료 : 수분함량이 10% 내외이며 기호성은 보통, 치석이 비교적 덜 생성되며 급여하기 편리합니다.

- 반건조(반습식) 사료 : 수분함량이 25% 내외, 기호성이 좋은 편이며 치과 질환 발생률이 건조사료보단 높습니다.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습윤제가 첨가돼 있어 당을 올릴 수 있기에 당뇨환자들에게는 금기시되어 있습니다. 최근엔 습윤제를 첨가하지 않는 브랜드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습식 사료 : 수분함량 70% 내외이며 기호성이 매우 높고 수분이 많아 하부요로기 질환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치과질환 발생률이 높은 편입니다. 

 

사료 구매 시 중요한 점

반려동물의 사료 구매 시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 기호성 : 사료는 주식이다 보니 잘 먹어야 하므로 기호성이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사료를 접하며 경험을 가져보는 것이 좋으며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선 40도 내외의 온도가 가장 적절합니다. 자율배식보단 시간에 맞춰 배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흡수율 : 흡수율의 상태를 보기 위해선 변 상태를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변이 단단한 경우 흡수율이 높은 것이며 변의 수분함량이 높으면 흡수율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 원료의 안정성 : 당연히 금기 음식이 배제되어 있어야 하며 각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 유무를 살펴봐야 합니다. 

 

반려동물에게 알맞은 급여량

체중과 식품의 kcal/kg을 안다면 급여량 측정이 가능합니다. 크게 RER (휴식기 에너지 필요량)DER (활동기 에너지 필요량)으로 나뉘게 되는데 RER는 삶에 있어 대부분의 에너지 소비량을 말하며 심장이 뛰고 숨을 쉬며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필요한 에너지를 말합니다. DER은 성장기, 중성화 유무, 활동량의 정도, 비만의 정도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외 특별한 상태인 암이나 감염, 질병 등의 상태에 따라 급여량이 달라지며 생리학적 소화 흡수의 기능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에 수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사료량 계산법

성견 사료량 계산 참고 자료

개 RER 계산 방법 : 30 x 체중 + 70 = kcal/day

개 DER 계산 방법 : 일반 성견 RER x2 (중성화의 경우 1.6 / 비만의 경우 1~1.4 /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4~8 / 성장기 2~3 / 수술 1.1~1.3) = kcal/day

 

반려견인 머랭이를 대상으로 사료량 계산의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머랭이는 5.9kg의 중성화된 성견입니다.

RER : 30x5.9+70 = 247kcal/day이며 DER : 247x1.6= 395.2kcal/day가 나오게 됩니다. 사료가 1.8kg에 5,947.2kcal이므로

1.8kg:5,974.2kcal=? g:395.2kcal로 필요한 하루 급여량은 대략 119.6g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이를 하루에 나눠서 급여해 주시면 됩니다.

 

고양이 RER 계산 방법 : 40 x 체중 = kcal/day

고양이 DER 계산 방법 : 활동량에 따라 다른 성묘 50~70 x 체중 (중성화의 경우 RER x 1.2 / 성장기 RER x 2~4) = kcal/day

 

반려묘인 쿠키를 대상으로 사료량 계산의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쿠키는 3.8kg의 중성화된 성묘입니다.

RER : 40x3.8 = 152kcal/day이며 DER : 152x1.2= 182.4kcal/day가 나오게 됩니다. 사료가 1.5kg에 5,550kcal이므로

1.5kg:5,550kcal=? g:182.4kcal로 필요한 하루 급여량은 대략 49.3g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이를 하루에 나눠서 급여해 주시면 됩니다. 

 

마무리

반려동물마다 상황의 차이가 있기에 위의 계산법이 100% 맞다고 생각하시는 것보단 사료 뒷면에 적힌 적정량을 참고하시거나 상황에 맞게끔 계산하여 적용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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