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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질병들

반려동물 비뇨기계 질환 - 강아지 요도 & 방광결석과 고양이 FLUTD

by 이웃집 머랭이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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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계에는 신장(콩팥), 요관, 방광, 요도로 총 4개의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장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전해질과 혈압을 조절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하고 적혈구 형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배출해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대표적 신장 질환인 신부전이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해 발병하는 이유이며 자세한 설명은 다른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요관은 신장에서 방광까지 소변을 방출하는 관입니다. 소변이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역류를 방지하며 압력을 조절하여 소변을 내보내게 됩니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기관이며 방광에 보관하던 소변이 차게 되면 방광의 벽에 있는 신경들이 자극을 받아 뇌로 신호를 보내고 배뇨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요도는 소변을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암컷의 경우 두껍고 짧아 세균 침입으로 방광염에 걸리기 쉬우며 수컷의 경우 가늘고 길어서 세균에 강하지만 결석에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뇨기계 질환

- 방광결석 : 세균감염에 의한 방광염에 걸리는 것이 대표적 원인입니다. 방광에 염증이 생겨 방광 점막이 손상되고 이때 떨어져 나온 세포가 염증반응으로 인해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이 결석으로 변화되어 발병합니다. 요도가 짧은 암컷들이 방광염에 걸리기 쉬우며 그렇기에 방광결석 또한 암컷들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대부분의 작은 결석들은 소변을 볼 때 배출되며 큰 결석이 형성되면 문제가 일어납니다.

 

증상으로는 결석이 방광 벽을 자극하며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를 보게 되며 잔뇨감으로 배뇨 횟수가 늘어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방사선촬영으로 결석 유무를 확인하고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외과적 수술로 결석을 제거하게 됩니다. 다만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수술이 어려운 경우 내과적 방법으로 세균감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등 약물을 사용합니다.


 

- 요로결석 : 신장이나 방광에서 흘러나온 결석이 요도에 막히게 되어 발견됩니다. 소변 속 미네랄들이 뭉쳐서 만들어진 돌이며 마그네슘, 인 등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을 경우 생기는 확률이 높아지고 물의 섭취량이 적을 때 발병합니다. 비뇨기계에 감염이 있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결석은 대표적으로 스트루바이트와 칼슘옥살레이트로 구분됩니다. 요도가 가늘고 긴 수컷에게서 잘 발병합니다.

 

증상으로는 소변을 보기 어려워하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반응이 나타납니다.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를 보기도 하며 적은 양의 소변을 여러 번 나눠서 보는 빈뇨 증상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결석에 의해 요도가 막히게 되면 전신에 영향을 끼치므로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길 권장합니다.

 

진단으로는 방사선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로 결석을 확인합니다. 이 외에도 혈액검사와 요검사를 실시하여 전신질환을 파악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요도 내의 결석을 방광까지 밀어 보낸 뒤 외과적 수술로 결석을 제거하고 처방 사료를 급여하며 급수량도 중요합니다. 요도 내에서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컷의 요도는 가늘어서 수술 후 관리가 어려우므로 되도록 방광에서 결석을 제거합니다. 스트루바이트 결석의 경우 감염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해당 원인을 찾아 같이 치료합니다.


 

- 고양이 하부요로기계 질환 (FLUTD) : 영어의 명칭으로는 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이며 줄여서 FLUTD라고 불립니다. 스트레스 상황이나 수술 후, 비만, 다묘가정에서 잘 나타나며 방광결석, 세균감염, 종양 등에 의해 발병하기도 합니다. 수컷이 배뇨 자세만 취하는데 소변을 보지 못하며 방광이 커져 있는 경우 요도 폐색으로 응급상황이니 병원에 내원하는 걸 권장합니다.

 

증상으로는 적은 양의 소변을 여러 번 나눠서 보는 빈뇨 증상과 소변에 혈액이 섞인 혈뇨를 보기도 하며 화장실 이외의 공간에 소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토와 기력 저하 증상이 동반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방사선 및 초음파로 방광이 확장된 것을 확인하며 결석 유무를 확인합니다. 전신질환 파악을 위해 혈액검사와 요검사도 실시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요도 카테터를 삽입해 막힌 것을 뚫어주고 수액 처치로 전해질 교정 등도 도와줍니다. 스트레스에 취약하기에 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약물이나 제품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발이 흔한 편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며 이때 외과 수술인 요도루 조정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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