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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질병들

반려동물 치과질환 : 다양한 치과 질환의 종류와 증상 및 치료 방법

by 이웃집 머랭이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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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동물보건사가 알면 좋을 반려동물의 치식과 보정 방법들에 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구강은 음식을 먹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도 하며 애정 표현도 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치과 질환이 생기는 경우 통증과 식욕부진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또한 치석에는 많은 세균이 있기에 심각한 경우 장기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평상시 양치질과 치아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오늘은 반려동물에게 생기는 치과 질환의 종류와 그에 따른 증상과 치료 방법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물보건사가 알려주는 반려동물 구강 및 치식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많이 접하는 기관 중 하나는 입입니다. 사료와 간식을 먹는 기본적인 기관이며 애정 표현으로 뽀뽀를 하기도 하며 요구사항을 표현하기 위해 짖기도 하고 자기를 보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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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질환

- 잔존 유치 : 반려동물이 성장하며 아기때 가지고 있던 유치가 영구치가 자라남에 의해 제대로 빠져야 했는데 이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를 유치잔존이라고 합니다. 제때 제거해 주지 않으면 부정교합을 유발하며 영구치와 유치 사이에 음식물과 플러그, 치석 등이 쌓이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치주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보통 5개월~7개월까지 유치가 빠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 뽑아주는 것이 좋은데 유치만 발치하기 위해 마취를 하기보단 중성화 계획이 있다면 이때 중성화와 잔존유치를 같이 발치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유치 갈이 중인 강아지
유치가 빠지고 있는 강아지


 

- 치주 질환 (치은염 & 치주염) : 음식을 먹으면 치아에 세균막인 플라그가 형성되며 이를 닦아내지 않는 경우 플라그가 치아에 딱딱하게 부착되어 치석이 생성되며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게 되고 그 사이로 세균이 증식하며 잇몸과 치아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양치질하지 못해 치아 관리가 부족하거나 습식사료 위주로 식사하는 아이들, 잔존유치의 경우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플라그 -> 치석 -> 치은염 -> 치주염 단계로 악화하며 치은염의 경우 잇몸의 염증으로 잇몸이 붉어지고 출혈이 생기기도 하며 치주염은 잇몸과 치아의 뿌리인 치근 및 잇몸 인대 까지 염증이 생긴 상태로 치아가 흔들리며 출혈이 생기고 발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 증상은 침을 흘리며 입냄새가 심해지고 사료를 먹기 힘들어하며 심한 경우 치근농양까지 발생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스케일링과 발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관리로는 평상시 치아 관리가 중요하며 어릴 때부터 이 닦기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양치질과 치석 제거 간식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치은염 증상의 잇몸이 붉어진 모습
초기 치은염의 잇몸이 붉어지는 모습


 

- 치근 농양 : 외상이나 타박에 의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치아에 염증이 생겨 치근이 노출된 경우 주변 조직에 세균이 감염되어 농양이 생기거나 세균이 혈액을 통해 이동하여 치수가 노출되지 않아도 생기기도 합니다. 송곳니와 4번째 작은 어금니인 절단치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치아 뿌리에서 나타나는 염증으로, 육안상 확인이 잘 되지 않아 빠르게 파악이 어려우며 주의 깊게 살펴본 경우 딱딱한 것을 씹기 불편해하거나 머리를 흔드는 증상이 보입니다. 꽤 많이 진행된 경우 치아에 구멍이 보이고 코에서 피나 고름이 나오며 치아 뿌리 부근인 눈 아래쪽에서 피부에 고름이 터져 나와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발치를 진행하여 염증 원을 제거하고 내복약을 복용합니다. 집에서 해줄 방법으로는 평상시 양치질과 치아 관리가 중요합니다. 


 

- 충치 : 치아에 플라그가 형성되고 플라그 속의 세균이 활동하며 탄수화물에서 만들어진 젖산이 치아 표면에 농축되어 형성되면 치아 속의 석회를 탈각시켜 치아가 물러지고 구멍이 생기게 되는 질환입니다. 3살 이상의 반려동물에게 잘 발생합니다.

 

잇몸 바로 윗부분과 치아가 맞닿는 부분에 충치가 생기기 쉬우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진행된 경우 이가 시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며 구취가 심해집니다. 악화된 경우 신경이 손상되어 치아가 쉽게 빠지며 치아가 빠진 부위로 2차 감염이나 저작운동이 어려워져 소화가 더뎌질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보호자가 확인 충치를 인지하고 확인한 상황엔 충치가 꽤 진행되어 구멍이 뚫린 상황이라 대부분 발치를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평상시에 치아 관리가 중요합니다.


 

- 구내염 : 구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평상시 구강의 타액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면역 물질이 존재하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구강 점막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입안에 상처가 나거나 치주 질환이나 전신질환 등으로도 발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고양이 감염성 바이러스로 인한 구내염입니다.

 

증상으로는 잇몸에 염증이 발생해 붓고 짓무르며 음식을 섭취할 때의 통증으로 식욕 부진과 체중이 감소하며 침을 과다하게 흘리며 입냄새가 독해집니다. 구강 통증으로 그루밍이 어려워져서 털의 오염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심한 경우 스케일링과 부분발치나 전발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해줄 방법으로는 평상시 치아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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