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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질병들

강아지 소화기 질환, 식도계와 식도 거대증이란?

by 이웃집 머랭이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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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란 구강에서 위를 연결하는 중간에 위치한 음식물이 넘어가는 소화기관 중 하나입니다. 식도에도 타액(침)이 존재하고 여기에는 아밀라아제가 존재하기에 소화를 도와줍니다. 반려동물이 음식을 먹고 나면 꼭 지나는 중요 기관이며 이곳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지기에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일반적인 식도염 외에도 거대식도증이라는 생소한 질병도 반려동물에게서는 종종 볼 수 있기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소화기계 질환

- 거대식도증(식도확장증) : 식도의 근육층이 약해져 비정상적으로 많이 늘어난 상태로 식도가 정상적인 연동운동의 기능을 하지 못하며 먹은 음식들을 위로 운반하는 게 원활하지 못한 질환입니다. 이에 따라 음식물 정체가 일어납니다. 유전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세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경질환의 근무력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침과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하며 침을 흘리고 먹은 음식이 역류하여 구토하는 경우 날리듯이 뱉어내며 이때 폐로 들어가게 되면 오연성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때 일반적인 폐렴 증상들인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동반됩니다. 이 외에도 기침과 헛구역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방사선 검사 및 조영촬영을 진행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해당 원인에 대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도의 손상 완화를 위해 위장관 운동 촉진제와 위산 분비 저하제를 투여할 수 있으며 대개 완치가 어려워 7~80%가량 사망하게 됩니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사료로 여러 번에 나눠 걸쳐 먹이고 사료를 높은 곳에 위치시켜 서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여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사료를 다 먹은 후에도 머리를 수직 상태로 15분가량 정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전되는 질환이므로 교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식도염 : 식도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 질환입니다. 지속적인 구토로 인한 소화액이나 화학물질에 의해 점막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으며 식도에 이물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 약물이나 세균감염, 알레르기 반응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과한 침 흘림과 입냄새, 기침과 구역질을 하기도 하며 식욕부진, 음식을 삼킬 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문진을 통해 식도에 자극이 있진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염증을 줄이는 약이나 위장관 운동 촉진제와 위점막 보호제를 적용하는 내복약을 복용합니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식이를 소량씩 나눠 자주 급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식도 내 이물 : 식도에 이물질이 정체되어 있는 질환입니다. 주로 뼈 간식이나 장난감 등이 있으며 낚시용 바늘이나 생활용품, 양말 다양한 이물들이 있습니다. 식도에 이물이 정체되게 되면 식도의 점막을 손상시켜 식도염을 일으킵니다.

증상으로는 침을 흘리며 물을 마시지만 고체로 된 음식물은 먹지 못하며 음식을 먹을 때 통증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기도의 자극으로 인해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보일 수 있으며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 전신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방사선 사진을 통해 이물을 확인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내시경이나 외과 수술로 이물을 제거하고 합병증이 나타났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한번 이물을 섭취한 반려견은 재발의 우려가 높기에 제거 이후 이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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