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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질병들

반려동물 피부병 종류 3, 농피증과 자가면역성 피부염

by 이웃집 머랭이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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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볼 수 있는 피부염 중 자가면역질환인 자가면역성 피부염은 흔하지 않아 종종 볼 수 있는 편이지만 치료가 어렵고 오래 걸리는 질환으로 한번 내원하게 된다면 오래 보게 되는 환자 케이스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피부질환에 동반되는 농피증까지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피부질환

- 자가면역성 피부염 : 체내에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면역이라는 걸 가지고 있으며 몸에 유해한 물질이 침입하면 이것이 유해한 물질을 공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면역이 어떠한 이유로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피부세포를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알레르기의 일종이며 여름처럼 햇빛이 강한 계절에 주로 나타나며 자외선이 병의 원인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콧등의 털이 빠지며 피부가 끈끈하고 질척해진 뒤 딱딱한 딱지로 뒤덮입니다. 눈이나 입 주위, 항문, 음부, 음낭 등 사지에서 증상이 보이며 점점 퍼져갑니다. 피부가 손상되어 두꺼워지며 손상된 피부에서 딱지가 떨어지며 고름과 통증이 동반됩니다. 피부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는 천포창 증세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에 발진과 탈모가 동반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제나 면역 억제제 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조한 경우 연고와 보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식이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해 처음 접하는 식재료는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가면역 질환의 경우 치료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완치가 어려워 보호자의 끈기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 농피증 : 반려동물의 피부와 털에는 항상 세균이 존재하고 있지만 피부가 건강한 경우 세균이 번식하지 않지만,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노령화가 되며 피부가 약해지는 상황이 오면 피부에 붙어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및 증식하여 화농이 생겨 농피증으로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약물을 과다하게 투여하거나 호르몬 등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하며 목욕 시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피부병을 제때 치료해 주지 않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여름같이 더운 날 악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고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합니다. 몸의 모든 부위에서 나타나지만, 얼굴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가락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 반려견이 긁고 핥는 과정에서 털이 빠지며 피부가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발진이 일어난 부위에 발열과 고름이 동반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배양검사를 실시하기도 하지만 증상이 일반적이지 않기에 반려견의 상태 및 증상을 보고 진단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치료로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약용샴푸를 병행하고 다른 피부병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 후 모든 피부 질환을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약용샴푸의 경우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악화할 수 있으니 주 2회 정도가 적절합니다. 또 식이 알레르기와 구분해야 하기에 평상시 먹지 않던 음식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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