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피부병 종류 2, 강아지 곰팡이, 말라세치아란 무엇인가?

가장 많은 피부병 중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병인 식이 알레르기와 아토피 외에도 곰팡이에 의한 피부병도 꽤 접할 수 볼 수 있습니다. 효모균에 의한 피부병으로, 대표적인 말라세치아를 볼 수 있으며 이는 지루성 피부염이나 아토피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악화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에 빠른 파악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피부 질환

- 말라세치아 (효모균) : 식물성 곰팡이이며 반려동물의 피부에는 여러 세균과 곰팡이가 기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상재균이라고 부르고 일반적으로 건강한 피부에도 존재하며 보통은 해를 끼치지 않지만, 특정한 이유로 과도하게 증식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호르몬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덥거나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곰팡이 효모균의 번식이 활발해집니다. 시츄, 말티즈, 푸들, 코카스파니엘 등에게 잘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귀지 양이 많아지고 갈색의 염증성 분비물이 보이며 악취를 동반합니다. 귀 이외에도 유분이 많은 분비샘이나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부위에도 나타나며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피부염과 탈모, 피부가 기름지며 끈적거리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귀지나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사이 등 축축한 피부를 소량 스크래핑하여 채취해서 도말,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하며 곰팡이 배양검사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곰팡이균 억제를 위해 항진균제와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약용샴푸로 관리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귀를 세정하며 귀를 청결하게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지방이 많은 식이를 피해 분비물을 줄이고 습도를 조절하며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귀가 덮여있는 경우 귀 끝에 있는 털을 묶어 환기를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귀 끝의 피부가 아닌 털을 묶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루성 피부염 : 영양 불균형이나 기생충,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며 호르몬 분비량이나 아토피나 진균감염 등 피지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경우 나타납니다. 유전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고양이에게 발병은 드물지만, 개에게서는 흔하게 나타나며 시츄와 코카스파니엘, 골든리트리버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또 음식의 지방의 질이 나쁘거나 지방의 양이 적어도 발생할 수 있는데 먹이의 지방량은 18% 부근이 가장 좋으며 지방이 체내에 충분히 흡수되지 않을 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미네랄인 구리나 아연, 비타민 A가 부족하면 각질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건성 지루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건조한 비듬과 가려움증이 보이는 건성 지루, 피부가 끈끈해지며 털이 뭉치고 악취를 동반하는 습성 지루가 있습니다. 둘 다 냄새와 가려움증이 동반하며 피부의 발진이나 염증이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다른 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을 파악하고 특성으로 진단합니다. 피부 샘플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감염이나 기생충 유무를 확인하거나 배양검사로 곰팡이 유무를 확인하고 호르몬 문제나 다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치료로는 정확한 원인이 되는 다른 병과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각 진단에서 나온 원인을 토대로 기생충이나 곰팡이, 호르몬 문제를 지루증과 동시에 치료하며 집에서는 약용샴푸로 관리를 돕고 피부 보습과 면역력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잦은 약용샴푸 사용은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당한 횟수를 사용해야 하며 평상시 식이 알레르기가 동반하지 않도록 새로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반려동물의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일 바깥에서 조직을 보호하는 기능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기에 중요한 조직입니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삶의 질이 떨어지기에 보호자의 끈기 있는 치료와 식이 알레르기가 동반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둘 다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지만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 피부의 기름샘 과다 활동으로 인한 염증이며 말라세치아의 경우 효모균의 과다 증식으로 인한 염증이기에 각 증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